[비즈니스포스트] 경기 화성시 한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두 자릿수 이상 사상자가 나왔다. 이천 물류창고 참사 이후 최대 산업재해 사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17시 기준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실종자 23명 가운데 대다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5명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11개 동 가운데 3동 2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동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67명으로 화재 당시 1층에 15명, 2층에 52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21명이 건물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나중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2020년 4월 38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 이후 4년 만에 최대 사망 산재사고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긴급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며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언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화재 현장을 방문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