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업종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업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반도체 외에 안정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업종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비중이 낮고 연초 이후 수익률 기준으로도 부담이 덜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주 외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양식품은 최근 음식료 업종 대장주로 떠올랐다. |
19일 코스피느 2797.3에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고점 경신에 성공했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업종 쏠림에 대한 부담이 심해지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했음에도 상승종목 비율이 절반이 되지 않았던 날이 연초 이후 7번 있었는데 6월에만 3번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의 수급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약 21조7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연간 기준으로 2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향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지수가 가파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조 연구원은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이를 지원해줄 업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실적 기대가 유효하고 외국인 지분 기준으로 부담이 적은 업종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음식료, 인터넷게임, 항공, 증권 등을 꼽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