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노스페이스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6400원~4만3300원) 상단인 4만3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사진)이 17일 기업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598.87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기관투자자 가운데 99.6%(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4만3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를 확정함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전부 576억 원을 조달한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4062억 원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한 기관수 비중이 99.6%였지만 공모가를 시장친화적 가격으로 결정했다”며 “수요예측에 대다수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글로벌 연기금과 해외 우량 장기펀드들도 다수가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민간 우주 수송 시대를 여는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표준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우주 발사체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으로 저비용 신속 우주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 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노스페이스는 20일~2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