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동양생명의 등급전망을 한 단계 높여 잡았다.
동양생명은 무디스가 기업신용등급을 ‘Baa1’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 동양생명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아 등급전망이 한 단계 높아졌다. |
Baa1은 무디스 신용등급 가운데 8번째로 높으며 투자적격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등급전망 ‘긍정적’은 현재 등급에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을 때 부여한다.
무디스는 동양생명의 경상 투자이익과 꾸준히 증가 흐름을 보이는 보험계약마진을 높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2023년 동양생명의 자본수익률(ROC)은 국내 다른 보험사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 상품 판매 증가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이 증가했으며 고금리 환경에서도 순투자수익률 등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무디스는 동양생명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주로 선순위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균 담보대출비율(LTV)도 상대적으로 낮아 이와 관련한 자산 위험이 국내 경쟁사 대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동양생명은 앞으로 12~18개월 동안 꾸준하게 보험계약마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본 효율성 개선을 위한 효과적 위험 관리를 바탕으로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을 175% 이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동양생명의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개선된 지급여력제도 비율도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대내외로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익성과 재무건정성을 개선해 등급전망을 올려 받았다”며 "이번 신용평가 결과가 동양생명 신인도 상승과 사업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