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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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기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기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22%(6400원) 오른 1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6%(1300원) 높은 12만4천 원에 출발해 정오까지 줄곧 우상향했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64만9365주로 직전 거래일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51조6217억 원으로 2조56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89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주가 상승여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자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5일(현지시각)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 달러(4조1433억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도증시 최대 규모 IPO였던 라이프보험의 24억6천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23조7천억 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보다 약 18.8%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 0.64% 하락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1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한국전력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52%) 낮은 2744.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켐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엔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07%(2만1천 원) 내린 27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73%(2만 원) 낮은 27만7천 원에 출발해 10시까지 내림폭을 크게 키웠다. 이후 반등하다가 11시부터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2만3348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44%가량 늘었다. 시총은 5조3427억 원으로 4천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기관이 683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1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83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여파로 주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엔켐의 한 재무적투자자(FI)가 이날 장 개장 전 엔켐 주식 70만5384주를 매도했다. 매각 규모는 1908~190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6% 상승했다. 1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7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23포인트(0.37%) 낮은 858.96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