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법인이 현지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주가 상승여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 인도증시 IPO 신청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17일 장중 현대차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7일 오전 10시24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4.10%(1만1천 원) 오른 27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8천 원) 높은 27만6천 원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장 중 한 때 28만5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5일(현지시각)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 달러(4조1433억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도증시 최대 규모 IPO였던 라이프보험의 24억6천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23조7천억 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보다 약 18.8%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