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신청서에 모회사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 주 가운데 최대 17.5%를 매각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방식은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현대차 소유 지분의 일부를 증권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로이터는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167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금액은 인도 IPO 역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현대차 인도 법인을 설립하며 인도에 진출한 뒤,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점유율 2위를 줄곧 유지하며 입지를 굳혔다.
현재 첸나이에 현대차 제1, 2공장이 있고,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이 있다. 2023년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