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미국과 유럽을 향한 수출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삼양식품이 평균 판매가격(ASP)이 높은 미국과 유럽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신사옥. |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66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삼양식품 주가는 6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국의 계절적 수요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불닭볶음면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높기 때문에 평균판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높다.
미국과 유럽 매출 비중 증가와 유통 채널 수 증가에 따른 협상력 강화로 판매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밀양 제1공장 증설 이후 삼양식품 생산능력은 약 50% 증가했다. 분기 최대 매출은 96%가량 늘었다. 2025년 5월 밀양 제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CAPA)이 40%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밀양 제2공장 완공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은 생산능력 증가율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밀양 제2공장 완공 이후 평균판매가격이 높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유통 채널 확대 및 현지 판매 법인 설립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 수출이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되면서 차별화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57억 원, 영업이익 8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84.3%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