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동해 광구 관련 수혜를 제외해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
가스공사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에는 4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대규모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계획을 밝힌 뒤 가스공사의 주가는 38% 급등했다.
허 연구원은 “가스공사 주가가 역사상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상황이었으나 석유·가스전 개발 성공에 따른 기대감이 저평가 해소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발표가 가스공사의 주가를 단기간 내에 끌어 올리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가스공사의 주가는 매력적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허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도 올해는 영업이익이 2조4300억 원으로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7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한 미수금 회수 본격화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밖에 현재 주가 대비 5.3% 수준으로 예상되는 배당수익률, 2024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37배의 저평가 등도 가스공사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가스공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7090억 원, 영업이익 2조42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줄지만 영업이익은 56.3% 늘어나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