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석유개발 발표를 한 목적이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석유개발 가능성에 대해 직접 발표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지지율 만회 목적이다'라는 응답이 62.5%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반면 '석유 및 가스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바라보는 의견은 28.2%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하 전 연령에서는 '석유 개발 가능성을 발표하는 이벤트를 통해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응답한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석유 및 가스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이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가운데 8~9명은 '석유 개발 가능성을 언급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0명 중 8명이 '석유 및 가스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의 경우 '석유 및 가스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25.2%, '이벤트를 통해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51.4%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석유, 가스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라는 의견이 24.2%, '지지율 회복 목적'이라는 의견이 68.9%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6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