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 현충원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 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정상적 나라라면 부끄러워 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국내로 오물이 담긴 풍선 1천여 개를 내려보낸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통같은 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으로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만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북한 동포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강해져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국가 유공자와 유족, 군 주요 직위자, 중앙보훈단체장, 일반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월 경북 문경 화재 사고에서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유족 등 4명에 국가 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
그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금도 굳건히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든 영웅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