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E&S와 한국중부발전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중부발전과 SKE&S는 4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SKE&S와 한국중부발전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
집단에너지사업은 수요지 인근에 열병합발전소를 구축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공급하는 분산에너지 사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취득과 발전소 건립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두 기업은 기존 노후 화력발전의 대체 건설을 통해 새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증가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성 높은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과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 측은 이번 집단에너지사업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24시간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 열 공급이 필수다. 집단에너지시설은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방식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 열 공급이 가능하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버리지 않고 스팀·온수 생산에 재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 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시설이 들어서면 대규모 송전시설 건설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