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출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바이오헬스와 IT하드웨어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원/달러 환율 상승과 낮은 수출 기저효과는 수출 관련 기업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출업황 회복 및 확장 조짐을 보이는 품목은 바이오헬스, 자동차 등으로 무선통신기기 가운데는 IT하드웨어 중심 대응을 고려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 수출업황 회복에 따라 바이오헬스와 IT하드웨어업종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의약품)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위탁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최근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 국가가 일본(+7.2%), 아세안(+4.8%), 유럽(+3%) 등으로 분산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국 수출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가 선호주로 꼽혔다.
노 연구원은 “중국은 통신기기 중심의 소비 경기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IT하드웨어 관련 기업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선통신기기 수출품목에서는 완제품보다 부품 수출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높은 환율 상황 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전까지는 유효할 것이다”며 “수출 증가율이 올해 9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바이오헬스, IT하드웨어, 석유화학, 자동차, 가전업종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