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5월 내수 판매 부진에도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판매량도 뒷걸음쳤다.
국내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5달 연속으로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 현대차 5월 판매실적 1.9% 증가, 내수 판매 후퇴 해외에서 벌충
현대자동차가 5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2200대, 해외 29만2107대 등 세계시장에서 모두 35만622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5월보다 국내 판매는 9.4% 줄었고, 해외 판매는 4.7% 증가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치면 1.9% 늘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6884대, 쏘나타 5820대, 아반떼 5793대 등 총 1만8874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1789대, 싼타페 5605대, 투싼 4838대, 코나 2773대, 캐스퍼 3861대 등 모두 2만921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 포터는 6989대, 스타리아는 2744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12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647대, GV80 3313대, GV70 2066대 등 총 1만136대가 판매됐다.
◆ 기아 5월 글로벌 판매 2.1% 감소, 내수 부진에 해외판매도 소폭 줄어
기아는 5월 국내 4만6110대, 해외 21만7819대 등 모두 26만4313대를 판매했다. 2023년 5월보다 국내는 8.3%, 해외는 0.6% 감소했다.
특수차량은 384대로 1년전보다 29.9% 줄었다.
5월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2.1%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5만266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7644대, 쏘렌토가 2만261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5월 RV는 쏘렌토가 748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 7211대, 스포티지 6644대, 셀토스 6120대 등 총 3만1024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456대, K5 2405대, K8 1873대 등 모두 1만918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4050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4168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4만602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1524대, K3(포르테)가 2만128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EV3 출시, 카니발 하이브리드(HEV) 수출 본격화 등 전기차(EV)와 HEV를 아우르는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조합(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