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청년희망펀드 기부자 절반은 은행직원, 강제할당 의혹 일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16 17:28: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의 기부자 절반이 펀드를 수탁하고 있는 은행의 직원인 것으로 나타나 강제할당 등의 압박이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청년희망펀드 기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기부자의 52%가 이 펀드를 수탁 중인 13개 은행의 직원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청년희망펀드 기부자 절반은 은행직원, 강제할당 의혹 일어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쓰일 재원 마련을 위한 공익신탁형 기부금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제안한 지 닷새 만에 만들어졌다. 박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나서자 전국경제연합회 임원들과 주요그룹 CEO들이 기부에 연이어 나선 적이 있다.

‘은행별 청년희망펀드 기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년희망펀드를 수탁하고 있는 은행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우리·국민·신한·기업·KEB하나·부산·농협·경남·광주·대구·전북·제주·수협 등 13개 은행이다. 이 은행에 공익신탁한 기부자는 9만3천여 명이고 총 기부액은 424억여 원이었다.

전체 기부자 9만3천여 명 가운데 52%에 이르는 4만8천명은 13개 수탁은행 소속 직원으로 나타났다. 계좌의 절반 이상을 은행직원이 개설한 셈이다. 이 직원들의 기부금 규모는 총 25억여 원으로 전체금액의 6% 수준에 그쳤다.

청년희망펀드의 월별 가입자 수는 출시한 뒤인 2015년 9월 5만여 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래 매달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올해 8월과 9월의 경우 신규 계좌가 각각 9개, 12개 수준에 그쳤다.

월별 기부액은 출시한 뒤 넉달 동안 증가세를 보여 2015년 12월 148억 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매월 6억 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김 의원은 “은행직원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수의 절반을 넘는 것을 보면 청년희망펀드 수탁업무가 사실상 은행 직원들에게 실적 압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강제할당 등의 행태는 사업 본연의 좋은 취지를 훼손하기 때문에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한국개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2%로 높여, 반도체 호황 영향
로이터 "삼성전자 첨단 공정 파운드리 가격 최대 15% 인상, AI 열풍에 전환점 맞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반기 순이익 9546억 역대 최대, 국내외 증시 호조 영향
HL만도 대표 조성현 중대재해법 위반 입건, 노동장관 김영훈 "불법파견 혐의도 검토"
삼성전자 DX 대표 노태문, 메모리 가격 상승 따른 스마트폰 수익성 후퇴를 시장점유율 ..
카카오 노조 "경영진 수십억 보상 기준 공개해야", 8월 말 공동교섭 추진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매출 2천조 넘어서, 영업이익 388조 254% 급증
[오늘의 주목주] SK스퀘어 주가 11%대 내려, 코스피 반도체 투심 위축에 6470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TBK소스' 해외영업 잰걸음, '제2의 이금기·타바스코'로 성장할까
민주당 대표 김민석, 수석사무부총장-문진석 조직사무부총장-안태준 임명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