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명식 BC카드 페이북본부장(상무), 최원석 BC카드 사장,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대사, 파르한 아마드 페이넷 사장, 게리 여 페이넷 마케팅 총괄이 5월30일 말레이시아 페이넷 사옥에서 열린 페이북 QR 서비스 개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BC카드 > |
[비즈니스포스트] BC카드가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페이넷과 손잡고 말레이시아 결제시장에 진출했다.
BC카드는 페이넷과 QR결제 인프라 개방을 통해 한국에서 이용했던 ‘페이북QR’을 말레이시아 내 200만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페이넷은 201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 산하 기관으로 국가표준 QR결제시스템인 ‘DuitNowQR’ 운영과 전자송금, 자동이체, 신용카드 처리 및 인터넷 결제 등 금융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페이북QR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때 실물카드는 필요 없다. 앱 환전이나 사용 잔액 재환전 등과 같은 절차도 거치지 않는다. 고객은 국내에서 사용했던 QR 및 '페이북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5월30일 말레이시아 페이넷 본사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여승배 말레이시아 한국대사와
최원석 BC카드 사장, 파르한 아마드 페이넷 사장이 참석했다.
여승배 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QR서비스를 계기로 앞으로 상품교역 뿐만 아니라 양 국민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양국이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C카드와 페이넷은 결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편의성, 범용성, 안정성 강화에 힘쓴다. 구체적으로 말레이시아 국내 QR코드로 한국 내 결제 서비스 이용, 양국 QR결제 인프라 확대, QR결제 시스템 내 토큰·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BC카드는 이번 말레이시아 협업을 기반으로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사업 확대를 예상하며 이에 따라 '아세안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최초의 국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쓰고 있는 결제 수단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도록 국경을 허무는 것이 BC카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BC카드의 신결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