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 이좡 지구에 위치한 샤오미 전기차 공장 내부. 생산된 SU7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샤오미가 5월 전기차 판매량을 전달보다 늘리며 중국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내년에는 모델Y와 같은 차종 출시도 예고돼 중국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자리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2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5월 864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4월 판매량보다 21.4% 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6월에는 1만 대를 넘는 차량을 고객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샤오미는 3월28일 회사의 첫 전기 세단 ‘SU7’을 출시했다.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에 수만 건의 선주문이 몰리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테슬라 모델3보다 스펙상 성능은 나으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 일부에선 두 차량을 직접 비교하는 의견도 있었다.
샤오미가 이른 시일 내에 테슬라의 주력 차량인 모델Y와 같은 차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온다.
SU7으로 확보한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노하우를 접목해 2025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수요 부진으로 모델Y 생산량을 20% 가량 축소할 것으로 보여 샤오미와 대조된다.
CNEV포스트는 “샤오미가 인력운용을 2교대로 전환해 대응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