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으나 반도체 업종 쏠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연합뉴스 의뢰로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대 기업 합계매출은 565조6천억 원, 합계영업이익은 36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1분기 국내 대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나 반도체 쏠림은 심화됐다. |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3% 증가에 그쳤으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43.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6.4%로 지난해 1분기(4.6%)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이익 상위 5개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6조6천억 원), 현대자동차(3조6천억 원), 기아(3조4천억 원), SK하이닉스(2조9천억 원), SK(1조5천억 원) 순이다.
영업이익률 1위는 LG(26.0%)였으며 SK하이닉스(23.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8.7%), KT&G(18.3%), HMM(17.5%), 네이버(17.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반도체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을 제외하고 올해 1분기 100대 기업 영업이익을 1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4.6% 감소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