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테슬라 전시장에서 한 아이가 테슬라 전기차를 본딴 모형 차량을 타고 있다. 옆쪽에 모델X 차량도 보인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중국 내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부 구매자를 미국 공장에 견학시켜 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다만 최근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한국에서는 이러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5월25일부터 6월30일 사이에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 가운데 일부를 추첨해 미국 프리몬트 전기차 공장을 무료로 견학시켜 주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테슬라가 왕복 항공료와 교통비를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 1만㎞ 까지 무료로 고속충전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별도로 제공한다.
CNEV포스트는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 테슬라가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순수전기차(BEV) 시장 점유율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점유율은 7.76%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4% 포인트 줄었다.
수요 축소에 대응해 중국 공장의 주력 상품인 모델Y 생산량을 6월까지 20% 감축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판매 상황이 반대로 나타난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는 한국에서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 7922대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폭증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한국에서는 중국과 같은 판매 촉진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를 통해 “차량 구매자를 미국 공장에 보내주는 내용의 이벤트 혹은 프로모션은 아직까지 공지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