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설명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슬로건은 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슬로건은 기존과 달리 인공지능 전환(AX)를 강조하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경쟁사들이 주로 AI나 5G 기술을 부각시킬 때, LG유플러스는 기술보다 ‘고객’을 앞세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기조를 깨고 AX를 언급하며, LG유플러스가 AI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로쓰 리딩(Growth Leading)'이다. LG유플러스 측은 모든 사업 영역에 AX를 녹여내 고객의 성장을 이끌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즉, AX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의 비전인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황현식 최고경영자(CEO)는 “Growth Leading은 우리의 비전에 있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지금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라며 AX는 고객 경험(CX)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임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기업에게 AI는 이제 필수 불가결한 흐름이 되었다.
AI 역량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기업 간 경쟁 또한 치열하다. 일부에서는 과열된 경쟁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법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적으로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지며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슬로건은 더욱 의미가 깊다. 모두가 AX에만 집중할 때, 그 수단이 달성해야 하는 목적은 결국 ‘고객 가치’라는 점을 잊지 말자는 다짐이다.
‘OO을 하는 AX 컴퍼니’가 아니라 ‘AX 컴퍼니로서 OO을 하자’는 외침을 통해 AI를 활용하는 모든 기업들이 한 번쯤 되새겨 봤으면 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