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5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이 2천여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4학년도 모집 인원의 거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에서 대학 24곳이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모집한다.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정원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 연합뉴스 > |
아직 세부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2곳의 예측치를 더하면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1900여 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도권 전체 의대 모집정원의 61% 수준이다.
2024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1071명)과 비교하면 거의 배 가량 확대되는 것이다.
지역인재전형은 그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해당 지역 의대에 지원이 가능한 제도로 2028학년도 입시부터는 기준이 중학교와 고교 졸업생으로 강화된다.
정부는 앞서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선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남대, 전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원광대, 조선대 등 6곳은 지역인재를 통해 선발할 신입생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전체 모집정원에서 지역인재전형 정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 업계에서는 지역인재전형 규모가 대폭 커지면서 지방 의대 진학을 위한 일명 ‘지방 원정 유학’이 늘어난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모집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대교협은 2025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정리해 30일 발표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