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0%(0.70달러) 하락한 배럴당 7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용 드릴.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4%(0.66달러) 내린 배럴당 81.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수요 불안이 높아지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은 이날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 수치가 5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5보다 높은 수치로 4월 확정치였던 50.9보다 확장 속도가 빨라졌다.
구매관리자지수는 구매관리자의 활동 수준을 나타내며 50 미만은 경기 위축,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나타낸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 확장은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불확실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또 뉴욕 증시도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강화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에 뉴욕 3대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1.53%,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는 0.74%, 나스닥지수는 0.3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