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와 보험주가 하반기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2024년 말 기준 은행과 보험사 합산기준 자본비율은 1분기 말보다 각각 0.2%포인트, 2.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행과 보험사는 잉여자본을 회복하면서 안정적 주가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 신한지주 등 은행과 보험사가 잉여자본여력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신한금융지주 본사 표지판. <연합뉴스> |
이 연구원은 금융업 최선호주로 신한금융지주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을 꼽았다.
신한지주는 시가총액 대비 올해 예상 주주환원 규모가 크고 주가의 상대적 부진 이슈가 대부분 해소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DB손해보험은 보험사 가운데 자본비율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은 손익 증가율이 높고 해약환급준비금 제도가 개선되면 현재 낮은 주가순자산배율(RBR)이 돋보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밖에도 자본여력이 큰 KB금융,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메리츠금융지주 등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단 하반기엔 금융주 주가의 초과 상승 폭이 상반기와 비교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주 안에서 주가 상승률 차별화는 당분간 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