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올해 해외 수출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올해 삼양식품의 매출 대비 해외 비중은 7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양식품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음식료 업종의 대장주다”고 바라봤다.
▲ 삼양식품이 올해 해외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32억 원, 영업이익 30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104.0% 늘어나는 것이다.
수출을 통한 매출은 1조213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50% 증가하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1분기에 북미와 중국 법인 등에서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도 확대했다.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75%였다. 북미와 중국의 매출 비중은 각각 26%, 32%였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 인기가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원인이다.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라면 수출 금액은 1분기 30.1%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도 46.8%의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에는 중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인 6·18쇼핑제가 있는 만큼 판매에 탄력을 받을 요인이 더 남아 있다.
심 연구원은 이날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6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22일 삼양식품 주가는 49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