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블룸버그 "2050년 탄소중립 실천 가능, 비용은 19% 높아질 것"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5-22 10:44: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블룸버그 "2050년 탄소중립 실천 가능, 비용은 19% 높아질 것"
▲ 8일(현지시각) 공개된 세계 최대 직접포집(DAC) 기술 시설 '매머드'. 직접포집 기술은 탄소포집 기술의 일종으로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직접 빨아들인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2050년 세계 탄소중립 실천이 가능하지만 필요한 비용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 비용이 기존 예상보다 19%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가 1조8천억 달러(약 2457조 원)를 기록해 2022년보다 약 17% 늘었지만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빠른 시일 내에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BNEF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2034년 이후부터 판매되는 모든 신규 차량은 전기차로 대체돼야 하며 산업·발전 부문 탄소포집 기술 확보에 약 6조8천억 달러(약 9283조 원)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외에도 재생에너지 송전을 위한 글로벌 전력망 확보에 2040년부터 매년 1조 달러(약 1365조 원)가 넘는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호스터트 BNEF 경제와 모델링 글로벌 대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지금 봐도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소, 탄소포집저장 기술, 원자력 등 분야는 더 큰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NEF는 탄소중립 문제에 두 가지 예측 시나리오도 내놨다.

각국 정부가 경제적으로 수익성이 보장된 기술만을 활용하는 경로와 가용 가능한 모든 기술을 동원해 온실가스 감축 규모를 현재 계획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이는 경로가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 각국 정부는 현재 계획된 것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성공하나 세계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2.6도 높아져 기후위기가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온실가스를 크게 감축한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도 기온상승은 1.75도를 넘어 2015년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목표를 지키는 데에는 실패할 것으로 분석됐다. 파리협정은 세계 각국이 세계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약속한 것을 말한다.

호스터트 대표는 “탄소중립 실천 경로에 가깝게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나 여전히 목표 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현재 에너지 전환 분야는 추가 조치 없이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