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의 계열사 티빙이 광고요금제와 예능 콘텐츠에 힘입어 올해 영업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티빙이 올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800억 원 안팎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티빙의 2023년 영업손실은 1420억 원이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은 5월 KBO리그의 중계를 유료로 전환했다. |
그는 “광고시장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오히려 광고시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 티빙이다”며 “올해 3월부터 출범한 광고요금제에 5월 KBO리그 중계 유료 전환이 더해져 광고요금제가 티빙 전체 가입자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내다봤다.
티빙 신규가입자 중 약 20%가 광고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독료 매출과 광고 매출이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예능 콘텐츠도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티빙에 따르면 1~4 월 티빙 유료가입자 수 증가에 기여한 프로그램 15개 가운데 예능작품은 6개였다. 이 가운데 티빙이 단독으로 선보인 작품은 ‘환승연애3’, ‘크라임씬리턴즈’, ‘여고추리반3’ 등 세 작품이다.
이 연구원은 “환승연애3는 2023년 12월 말 공개 후 2주 만에 신규가입자의 60%를 유치하는데 기여했고 여고추리반3는 2024년 4월 말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유료 가입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는 예능도 드라마처럼 시즌제로 운영돼 한계로 꼽혔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고 거대 지식재산으로 성장함에 따라 수익성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CJENM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21일 CJENM 주가는 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