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 원액 생산시설에 대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획득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7일 경구용 콜레라백신('유비콜’과 ‘유비콜플러스’) 생산증대 계획의 일환으로 투자를 진행했던 춘천 제2공장 내 콜레라 백신원액 생산시설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유바이오로직스가 경구용 콜레라백신 생산 증대 계획 일환으로 투자를 진행했던 2공장에 대해 WHO의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유바이오로직스 춘천2공장. <유바이오로직스>
그동안 콜레라 백신원액 제조는 춘천1공장에서만 가능했는데 2공장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공장 콜레라 백신원액 제조시설은 2023년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GMP현장실사를 통과했고 이번에 WHO로부터 제조시설 추가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예년 대비 약 60% 이상의 콜레라 백신원액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유니세프 요구량을 초과하는 약 5천만 도즈(1회 투여량) 백신 생산도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콜레라 백신 완제(활성성분을 포함하는 최종 제형) 제조시설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녹십자에 위탁 제조하는 계약을 지난해 11월에 체결한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내 식약처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상반기에 2공장 제조시설에 대한 WHO 승인을 받았다”며 “앞으로 1공장에서 생산규모 확대 허가 및 2공장 완제 증설시설 제조승인 등도 식약처와 WHO에 신청을 통해 2026년부터는 연간 9천만 도즈 이상 콜레라 백신의 생산 및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