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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수교 초심 회복 희망", 조태열 "갈등 비화 않도록 세심 관리"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5-13 2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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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일-북중러 신 냉전 국면 속에서 한국과 중국의 외교부 수장이 만나 한중 우호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에 뜻을 같이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나눴다.
 
중국 외교부장 "수교 초심 회복 희망", 조태열 "갈등 비화 않도록 세심 관리"
▲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부장은 회담 이후 모두발언에서 한중관계 회복을 위해 양국 수교의 초심을 되찾자고 했다.

그는 "최근 양국 관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은 명확히 증가했는데, 이는 우리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국과 함께 양국 수교의 초심과 선린우호 방향을 견지하고, 상호협력의 목표를 고수하며, 간섭을 배제한 채 마주 보고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한 수교와 관계 발전이 시대의 조류에 부합하는 것이고, 인민의 뜻을 구현한 것"이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역시 새로운 한중관계 구축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어느 한 쪽이 아닌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난관이 있더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며,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며 “새로운 한·중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속도와 규모가 아니라, 상호 신뢰 증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는 데 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또 북한 등 다양한 지정학적 문제를 풀어가는 데 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 여러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지역과 세계의 다양한 도전 과제에 양국이 직면한 만큼 양자 관계 뿐 아니라 공동의 도전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왕이 부장은 또 이달 말 서울서 개최하는 걸로 조율하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 등도 협의했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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