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보험연구원 "보험사 내년 수익성장률 2%대로 가장 낮을 듯"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11 18:12: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험회사들의 보험료수익 증가율이 저금리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등에 영향을 받아 2017년에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2017년 보험산업의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2017년 보험업계의 보험료 수익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보험연구원이 관련 전망치를 내놓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보험연구원 "보험사 내년 수익성장률 2%대로 가장 낮을 듯"  
▲ 11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2017년 보험산업의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2017년 보험업계의 보험료 수익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업계의 보험료수익 성장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4.4%, 2015년 5.5%, 올해 추정치 3.2%로 보험회사들의 보험료수익 성장세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저금리의 장기화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및 신지급여력(RBC)비율제도 도입 등으로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 손익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경영을 재정립하고 해외시장 확대 등의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생명보험회사의 보험료수익 성장률은 올해 2.7%에서 2017년 1.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험상품별로 2017년 예상 수익증가율을 살펴보면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4.7%, 저축성보험 2.2% 등이다.

손해보험회사의 보험료수익 성장률은 올해 3.8%에서 2017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상품별로 2017년 예상 수익증가율을 살펴보면 보장성 장기손해보험 10%, 자동차보험 4.8%, 일반손해보험 4.2% 등이다.

보험연구원은 보험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중고자동차 보증연장보험 도입 △자동차보험의 한방 비급여 지급 대책 마련 △간편심사 유병자보험의 보험금 지급관리 방안 검토 등을 제안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지난해 1조5558억 원인데 2014년보다 9.3% 늘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비급여 한방진료비가 꼽힌다.

유병자 보험은 당뇨나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보험 상품이다.[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