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과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등의 내용을 포함한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8~9일 제1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4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 노조가 8~9일 제1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노동자들. <연합뉴스> |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했다.
확정된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정액 100%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주식 포함) 지급 △컨베이어 수당 및 각종 수당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상여금 900% 인상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연장 △신규 정규직 충원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 등이 있다.
또 국내 생산하던 차종 단종시키고 해외에서 생산해 역수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해외공장 생산 차종을 노조와 논의 후 결정할 것 등도 요구했다.
노사는 오는 23일쯤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교섭 협상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사는 작년까지 5년 연속으로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을 파업 없이 타결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