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오토쇼에서 BYD의 기업 로고가 전시장 천장에 설치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BYD가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럽 지역에 2번째 공장 설립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계획도 내놨다.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이클 슈 BYD 유럽법인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2020년대가 끝나기 전에 유럽에서 1위 자리에 오를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보도했다.
BYD는 현재 중국에서 제조한 차량을 유럽으로 수출한다. 7천 대 규모를 운송할 수 있는 차량 운반선을 직접 구입해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BYD의 유럽 점유율은 1.7%다.
마이클 슈 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BYD가 유럽 판매를 늘리는 차원에서 “수십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불법 보조금을 이유로 BYD를 포함 중국 전기차 기업들을 조사하고 있는 점에는 현지 생산설비를 늘려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현재 헝가리 세게드(Szeged) 지역에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YD는 유럽지역에 2번째 공장 부지를 찾는 조사를 수개월 안에 시작한다.
슈 사장은 유럽연합의 고관세 조치를 피하기 위해 “유럽에서 차량을 만들어 유럽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