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유회사와 건설회사, 조선회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회사 주가는 11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21% 떨어졌는데도 모두 올랐다. 전날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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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3.35% 오른 8만3200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21% 오른 16만2천 원, GS 주가는 1.33% 오른 5만3300에 각각 장을 마쳤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OPEC 회원이 아닌 산유국도 원유 감산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건설회사 주가도 큰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그동안 침체일로를 겪었던 중동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주가는 4.25% 오른 4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만3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GS건설 2.82%, 대림산업 2.67%, 대우건설 0.6% 등 대형건설사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회사들도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3.43%, 현대중공업 주가는 0.99%,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2.11% 상승했다.
조선업 역시 수주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자원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양플랜트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조선이나 가스운반선 발주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