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대대표는 9일 선출 뒤 첫 기자회견에서 이날 진행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추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적절한 수위의 적절한 말씀을 해 주셨다고 생각하고, 전반적인 생각과 기조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 말씀한 부분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등에 반대 입장을 밝힌 점을 놓고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채상병 특검법'의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아주 중요한 사안에 대해 총의를 모아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고,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대오로 좀 움직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을 때 전임 원내지도부가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 5월 말 추가 본회의 개최를 위한 의사일정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놓을 것을 놓고 "당의 총의를 모은 결과로 갑작스러운 기조 변화는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 "상임위원장 배분 등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진정성을 갖고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접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화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시점 등을 놓고 "아직 어떠한 견해나 입장도 없는 상태로 아직 어떤 판단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문제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당사자 본인이 결정할 부분으로,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