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밸류업 정책을 통해 자본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9일 ‘2024 삼성글로벌 인베스터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 스스로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과제”라며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 공시, 이행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는 자본시장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단기적 과제가 아니며 긴 호흡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기업 밸류업과 관련해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기업경영확립 등 3대 분야별 주요 추진현황과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분야에서는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확대 등을 진행한다.
시장질서와 관련해서는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불법 공매도 근절 등에 힘을 싣는다.
주주가치 제고분야에는 자사주 제도개선,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물적분할 때 주주보호, 배당절차 개선 등을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은 5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관 ‘2024 BofA 코리아 컨퍼런스’, 경제금융협력연구회의 ‘금융정책 간담회’, 맥쿼리증권의 ‘맥쿼리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 컨퍼런스’ 등 행사에도 참석해 국내외 투자자들에 기업 밸류업 정책을 설명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