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부문과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의 부진 탓에 1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9517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 면세점 부문과 자회사 지누스가 부진하면서 현대백화점 1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
1분기 순이익은 708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1.8% 증가했다.
면세점과 자회사 지누스의 부진이 전체 실적 후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부문에서 매출 5936억 원, 영업이익 103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
영패션과 스포츠, 명품 카테고리 매출이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매출 2405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27.6% 감소했고 적자폭은 105억 원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공항면세점 운영으로 개별자유여행(FIT) 고객 비중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매출 1522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3.5% 줄고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은 “제품경쟁력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되면서 고객사들이 기존에 매입한 재고 소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고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