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등해 27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730선 위로 올라선 것은4월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7.73포인트(2.16%) 상승한 2734.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 7일 코스피지수가 273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지수는 국내 연휴 기간 이어진 뉴욕증시 강세를 반영하면서 2%대 급등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연일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1조115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774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8389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가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4.77%)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해 8만1천 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3.70%), 삼성전자우(3.56%)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82%), 현대차(0.41%), 기아(1.58%), 셀트리온(2.86%), 포스코홀딩스(0.74%), 네이버(0.10%)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7포인트(0.66%) 높은 87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09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15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18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리노공업(8.76%), HPSP(0.65%), 이오테크닉스(5.60%) 등 반도체 소부장주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HLB(1.66%), 알테오젠(0.06%), 셀트리온제약(3.77%), 레인보우로보틱스(0.74%)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33%0, 에코프로(-0.79%), 엔켐(-3.89%)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3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