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여러 차례의 조정구간을 지나는 일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넘는다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 비트코인 가격이 7만2천 달러 수준을 넘기 전까지는 조정구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7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배런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의 조정구간을 더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기관 이토로의 분석을 전했다.
이토로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7만2천 달러선을 넘기 전까지는 조정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뛰어넘는다면 새로운 강세장 신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6만8500달러 부근에서 시세 저항선이 형성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만3689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토로는 6만2천 달러 안팎에서 구축된 비트코인 시세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다시금 큰 폭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배런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세 하락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