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32회 차이나 사이클 쇼’에 참가해 차세대 마이크로모빌리티용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는 5일부터 8일까지 중국 상해 신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32회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 참여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전시했다고 6일 밝혔다.
▲ 삼성SDI가 5일부터 열린 '차이나 사이클 쇼'에 참여해 원통형 배터리 제품을 소개했다. 사진은 삼성SDI 임직원이 '차이나 사이클 쇼 2024'에서 원통형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SDI> |
차이나 사이클 쇼는 중국자전거협회가 추최하는 세계 4대 자전거 및 모터사이클 전시회로 올해에는 17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업체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40% 증가했다.
삼성SDI는 해당 전시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준비된 삼성SDI’라는 콘셉트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동화에 최적화된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했다.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에는 현재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도 포함됐다.
삼성SDI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20와트시(Wh)급 고용량 기종은 니켈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사용해 용량을 기존 대비 10%를 늘렸다”며 “신규 소재를 활용해 4천 회 이상 수명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탭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46파이 배터리(지름 46㎜)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탭리스 디자인은 탭과 전극을 일체화해 전류 경로를 확장, 출력 성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기존 21700보다 크기도 키워 에너지 용량도 5배 이상 높였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3년 전기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하며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SDI는 “차이나 사이클 쇼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핵심 동력인 배터리 중요성과 기술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