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사태 관련 입장 아직 못 정해, 정부와 의사소통 중"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5-03 10:26: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일본정부의 라인야후 매각 압박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3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간담회에서 라인야후에 대한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와 관련한 네이버의 입장을 내놨다.
 
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사태 관련 입장 아직 못 정해, 정부와 의사소통 중"
▲ 네이버가 일본 라인야후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매각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일본 총무성의 이례적인 행정지도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쏠린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는 회사의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에 따라 결정할 문제로 내부검토 중인 상황이며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자회사 A홀딩스를 통해 일본 라인야후를 공동 경영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메신저앱 '라인'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로 한국법인 라인플러스와 글로벌 법인들도 모두 지배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일본기업인 소프트뱅크에게 네이버에서 보유한 A홀딩스 지분을 매입할 것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네이버가 2014년부터 10년 동안 공들인 라인 관련 사업들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네이버가 라인 사업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맞설 것인지, 아니면 소프트뱅크에 A홀딩스 잔여지분을 적정 가격에 넘길 것인지를 두고 IT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사업에 추가 영향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 대표는 "라인야후 및 소프트뱅크에 기술 파트너로서 인프라를 제공했을 뿐 다른 사업적 시너지는 발생하고 있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더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라인야후 매각과 별개로 글로벌, 특히 미국 소비자(C2C) 시장에서 인수합병 계획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미국 C2C 분야에서는 추가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수 많은 인수후보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선정했고 적정하게 인수했다고 생각한다"며 "당분간은 포쉬마크 서비스 경쟁력를 향상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