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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1분기 4대금융 캐피털사 중 홀로 성장, 새 리더십 빈중일 ‘균형성장’ 순항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5-02 16: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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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캐피탈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은 KB캐피탈의 강점인 자동차금융 중심 성장과 신성장 동력으로써 기업·투자금융(CIB) 확대라는 '균형성장'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KB캐피탈 1분기 4대금융 캐피털사 중 홀로 성장, 새 리더십 빈중일 ‘균형성장’ 순항
▲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첫 성적표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 KB금융그룹 >

2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1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KB캐피탈은 캐피털사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순이익을 늘렸다.

KB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 6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1.3% 증가했다.

반면 신한캐피탈(-30.2%)과 우리금융캐피탈(-15.4%), 하나캐피탈(-8.3%) 등 나머지 3곳은 모두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줄었다.

KB캐피탈은 대손비용 감소와 함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체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신한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 등은 대손비용 감소에도 영업이익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신용대출·기업여신 건전성 관리에 따라 대손상각비가 절감됐다”며 “중고차·신용대출 확장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됐고 임대·투자금융 비이자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취임한 빈중일 KB캐피탈 사장이 매끄러운 배턴터치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KB캐피탈은 다른 4대 금융지주 캐피털사와 다르게 올해 빈 사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하며 5년 만에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 대표는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고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지난해 선임돼 임기가 올해 말까지다.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KB캐피탈의 사업 중심축이 기업·투자금융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빈 사장이 기업·투자금융(CIB)부문과 구조화금융부문에서 오래 일한 기업금융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빈 사장은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 KB캐피탈의 강점인 자동차금융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기업금융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는 ‘균형성장’ 전략으로 KB캐피탈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5년 만의 리더십 교체만으로도 KB캐피탈에 상당한 변화인 만큼 안정적 경영기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 1분기 4대금융 캐피털사 중 홀로 성장, 새 리더십 빈중일 ‘균형성장’ 순항
▲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KB캐피탈 >

빈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 회의에서 “KB캐피탈은 내실 있는 균형성장을 위해 리테일금융은 확장성과 수익성을 이끌고 기업금융은 성장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단단한 리스크관리와 효율적 자본 및 자원 배분을 통한 경영관리 최적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빈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2월 롯데렌탈과 전략적 제휴 맺으면서 자동차금융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업·투자금융부문 성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빈 사장은 올해 KB캐피탈에 기업심사본부를 새로 꾸렸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이 확대에 수반될 수 있는 건전성 저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빈 사장은 사업부문만 아니라 KB캐피탈의 내부 안정을 다지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빈 사장은 본사는 물론 지방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점심, 저녁 식사를 마련하며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사장은 1993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주택은행이 KB국민은행에 합병된 뒤 KB국민은행에서 구조화금융2부장, CIB·글로벌심사부 수석심사역, CIB·글로벌심사부장, 구조화금융3부장, 구조화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1월 KB캐피탈 사장에 올랐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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