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전 세계에서 리콜 뒤 추가적으로 발생한 발화사고에 대응해 사실상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중단하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최근 갤럭시노트7의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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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가 협력사들에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거래소에서 조회공시를 요구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생산하는 경북 구미공장과 베트남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리콜의 원인이 된 배터리 결함을 수정해 내놓은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전 세계에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제품을 수거해 발화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도 결함을 수정해 내놓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이 발화했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한국에서도 3건 이상 발생했다.
외신들은 갤럭시노트7에서 추가적인 결함이 발견될 경우 미국에서 2차리콜을 실시하거나 삼성전자가 완전히 제품을 단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이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갤럭시노트7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전 거래일보다 1.52% 하락한 168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5%까지 떨어졌지만 점차 회복하며 하락세를 대부분 만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