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된 탓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여행객이 증가에 기반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호텔신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호텔신라 주가는 5만9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22.0% 하향조정했다”며 “여행객이 증가에 기반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1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관광객 매출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따라 면세품 가격이 매력적이지 않고 소비보다는 경험을 선호하는 쪽으로 여행 목적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매출은 올해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 연구원은 “중국 소비 경기의 뚜렷한 개선 신호가 부족한 가운데 중국 고가 화장품 시장 성장성마저 둔화된다면 한국 면세점을 찾는 보따리상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며 “호텔신라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370억 원, 영업이익 115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7%가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