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중국 커머스의 광고 집행 수혜는 네이버와 카카오, SOOP(옛 아프리카TV) 등의 순서대로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광고 집행 증가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테무의 광고 이미지. <테무> |
네이버는 4월부터 테무의 검색 광고를 시작했다. 테무에서 판매되는 생필품은 네이버가 검색 결과 상단에 보여주는 파워링크의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높은 입찰가격으로 광고를 진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네이버를 통한 테무 검색 매출에 유의미한 성장이 확인된다면 네이버가 테무를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여지가 커진다.
카카오 역시 테무 관련 톡채널을 통해 광고 수입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테무의 톡채널은 알리익스프레스보다도 활성화한 상태로 매주 1회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아직까지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향후 광고 집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SOOP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광고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광고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소규모 광고가 집행되더라도 실적의 유의미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테무의 본격적 광고 집행에 따른 국내 플랫폼의 광고 매출 증가가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분기 실적부터 확인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