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와 손을 잡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학재 사장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타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해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이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메사추세츠 소재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로봇을 시연해보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 |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된 뒤 2021년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된 로봇공학 기업으로 보행로봇 등을 개발한다.
이 사장은 마크 티어만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과 만나 4족 보행 로봇의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등 공항 경비보안 분야 활용 가능성을 살폈다.
이 사장은 여객 안내, 수하물 처리, 화물터미널 내화물 적재 등 향후 로봇 도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또 이 사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인천공항을 신규 개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인천공항을 거대한 실험실로 활용하면 IT 강국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이미지가 결합해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차세대 디지털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천공항의 여정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함께 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양사의 협업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