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음에도 가자지구 휴전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5%(1.22달러) 하락한 배럴당 8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4%(1.01달러) 내린 배럴당 87.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완화됐으나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진정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나스닥지수는 0.35%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중동 지역 위기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중동 지역 국가들과 만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촉구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는 지금 이스라엘로부터 굉장히 관대한 제안을 받았다”며 “지금 이 순간 가자지구 사람들이 평화를 누리는 것을 막는 것은 하마스의 결정 뿐”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과 만난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 정부들도 이번 휴전 협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