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2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15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0조7960억 원, 영업이익 7120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1분기 실적을 놓고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영업환경 불확실성 확대에도 사업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호한 실적”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상사, 패션 등 부문이 현재 수준의 실적을 지켜내고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건설부문에서 전분기에 일회성 비용 반영이 해소됐고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 유지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상사부문은 구리 가격 상승 효과 및 미국 태양광 매각으로, 패 부문은 수입상품 판매 호조와 온라인 강화 등으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이 진행하고 있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은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외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이 부결됐으나 하반기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삼성물산은 제3기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시행 중이며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6천억 원, 영업이익 3조19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