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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재무·비재무 성과 다 호조, 김홍연 임기 마지막 경영평가 기대 품어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4-04-24 15: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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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전KPS가 지난해 호실적을 내고 ESG경영 활동도 좋은 평가를 거뒀다. 재무와 비재무 양쪽에서 든든한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향한 기대가 커진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전KPS 재무·비재무 성과 다 호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3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연</a> 임기 마지막 경영평가 기대 품어
김홍연 한전KPS 사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향한 기대를 품고 있다.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한전KPS는 지난 한 해 동안 2022년도 경영평가에서 지적·권고받은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 등 사항에 조치를 진행했다. 

비간부직 직무급을 최초 도입해 직무급 대상을 2022년 1332명에서 2023년 5439명으로 늘리고 기본급 내 직무급 비중도 0.85%에서 6.0%로 높였다. 

또한 직무분석 대상 비중 100%를 달성하고 직무관리 전산시스템을 정비했다. 노사합동 임금제도 개선 전담반을 운영해 인건비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도출·이행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올해 6월에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를 위해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KPS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올해도 B등급을 유지할지 등급 변화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심사다.

한전KPS가 지난해 추진한 사업 성과를 보면 ESG와 청렴·윤리경영 등 비재무적 분야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는다.

한전KPS는 18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열린 2024 국가산업대상에서 3년 연속 ESG 지속 가능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ESG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김홍연 사장은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한 ‘2023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에서 환경경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전KPS는 23일에는 ‘청렴혁신 추진단’을 출범해 첫 회의를 여는 등 윤리경영 강화에도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부패취약 분야를 지속 발굴하고 부서간 협업을 통해 강력한 반부패 청렴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같은 경영 활동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평가 기준을 보면 크게 경영관리와 주요사업 두 가지 평가범주로 나뉘며 경영관리에는 윤리경영, 일자리 및 균등한 기회, 친환경·탄소중립,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노사관계, 복리후생 등이 주요 평가 지표로 포함돼 있다.

한전KPS는 지난해 재무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한전KPS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38억 원, 영업이익 1993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2.7% 늘어난 것이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8.5%에서 25.5%로 낮아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공공기관을 향해 재정 건전성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성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요인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6월 취임 직후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비상 상황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실제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부터 평가기준을 놓고 재무성과관리의 배점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의 배점을 낮추는 방향으로 바꾸기도 했다.

김홍연 사장으로서는 재무, 비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등급 상승을 향한 기대감이 나올 수 있다.

마침 김 사장은 올해 6월24일로 임기를 마친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는 3년 동안 한전KPS를 이끈 성과를 평가받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한전KPS는 김 사장의 후임자 인선 작업에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관계 법령에 따르면 한전KPS는 사장 임기 만료 2개월 전인 이날까지 후임자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인선 절차를 시작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아직 임추위가 구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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