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꼬북칩’이 미국 시장에서 젊은 소비층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처를 확대했다.
오리온은 최근 꼬북칩이 미국에서 성장성이 높은 유통 채널 ‘파이브빌로우’와 ‘미니소’ 매장에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 오리온은 최근 꼬북칩이 미국 유통 채널 '파이브빌로우', '미니소'에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리온> |
꼬북칩은 3월부터 미국 전역의 파이브빌로우 1598개 모든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파이브빌로우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매장으로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10~20대 고객층을 확보했다.
파이브빌로우의 매출은 2018년 15억6천만 달러에서 23년 30억7600만 달러로 최근 5년 동안 약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꼬북칩은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의 미국 내 52개 모든 점포에도 입점했다.
오리온은 꼬북칩을 2019년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매장에 차례로 입점한 데 이어 저가형 할인매장으로까지 판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은 약 120억 원으로 2017년 한인 마트로 수출했을 때에 비교해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판매처의 대폭 확대에 힘입어 올해 북미에서만 매출 200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간 매출이 400억 원을 넘으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할 수도 있다고 했다.
꼬북칩은 미국에서 콘스프맛,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9종류로 판매한다.
오리온은 상반기에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꼬북칩 판매를 시작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 스낵바에서도 인기 스낵으로 손꼽히면서 K-스낵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차별화한 제품으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까지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