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일본 EU와 배터리 광물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배터리 여권’ 대응 선점하나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4-22 16:02: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 EU와 배터리 광물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배터리 여권’ 대응 선점하나
▲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니피에 설치된 1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설(ESS)에 중국 BYD가 제조한 중국산 배터리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이 유럽연합(EU)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광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2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정보처리진흥기구(IPA)는 배터리 광물 공급업체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유럽연합 각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일본과 유럽연합은 이미 주요 전기차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배터리 정보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토요타와 닛산 등이 참여하는 일본의 ‘우라노스’ 그리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주도한 유럽의 ‘카테나-X’가 그것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이 두 플랫폼을 2025년까지 연계하겠다는 목표가 포함됐다.

닛케이아시아는 “일본과 유럽연합은 양해각서에 기반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리튬과 희토류 공급망을 지배하는 중국에 맞서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에도 배터리 공급망 정보 공유를 요청하겠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일본이나 유럽연합에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여권’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배터리 여권은 원재료 채굴부터 제품 생산, 소비, 폐기, 재활용 그리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등 배터리 생애주기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럽연합은 관련 배터리 규정을 2023년 8월 발효한 뒤 2027년 2월부터 유럽연합에 유통되는 2킬로와트시(㎾h) 용량 이상의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용한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글로벌 배터리 동맹(GBA)에 가입해 배터리 여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일본 배터리 제조 기업들은 자국에서만 인증을 통과해도 유럽에서 자동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유진투자 "두산퓨얼셀 수소 관련주로 성장, 세계 수소 생산 인프라 투자 시작"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