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6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840선에서 약세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84포인트(1.63%) 하락한 2591.86에 장을 마감했다.
▲ 19일 코스피지수가 259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지수는 전날보다 34.01포인트(1.29%) 낮은 2600.69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워 한때 2553.55까지 내렸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회복해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 가까이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강하게 내리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선물을 대규모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현물 기준으로는 기관투자자가 6666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3489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25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 초반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미사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후 공군기지 외 이란 핵시설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가 다시 떠오르면서 주식시장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리스크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중동 갈등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에너지, 운송, 조선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주요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51%), SK하이닉스(-4.94%), 삼성전자우(-1.66%) 등 주가가 내렸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6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기아(-1.60%), 셀트리온(-2.37%), 포스코홀딩스(-0.90%)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1.73%)와 네이버(0.94%)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359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내림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995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261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엔켐(-5.07%), 알테오젠(-4.43%), 이오테크닉스(-3.25%)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0.66%), 셀트리온제약(-2.39%), HPSP9-0.11%), 레인보우로보틱스(-0.94%) 주가도 내렸다.
반면 HLB(2.77%), 리노공업(1.48%), 클래시스(1.41%) 주가는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높은 1382.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